Lv16. 스스로 길을 걷는 방랑자

우리는 이제
인간이 어떻게 집단에 세뇌당하고 이용당하는지
이해했다.
인간은
혼자가 되어 버림받는 것도,
타인들보다 낮은 위상을 차지해서 비웃음을 사는 것도,
아니, 그런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몸을 벌벌 떠는 존재다.

이제 Lv16에서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것은,
집단이
인간을 마음대로 지배하고 조종하기 위해 이용하는
인간의 또다른 습성이다.

그건 바로 ‘판단의존’이다.

인간은 자유로운 상태로 존재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원하는 삶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인간은
자유로워지는 걸 두려워한다.
자유롭게 결정하고
그 결정대로 살아가길 주저한다.

이번 렙업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왜 자유롭게 사는 걸 두려워하는지,
왜 그 두려움에 굴복해선 안 되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