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Lv7

  • 적으로부터

    적으로부터

    폭력은 도처에 깔려있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든 안 하든,
    폭력은 단 한순간도
    인류 곁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거다.
    사회와 문명이 발전해서
    제아무리 제도적으로 폭력을 없애려고 해도,
    당신과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살면서 단한번도 폭력을 겪지 않을거라고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밤에 부모님을 모시고 집에 가다가
    칼을 든 강도를 만날수도 있고,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하던 중에
    눈빛이 살짝 돌아있는
    그 지역 마약상이나 조폭을 만날수도 있다.
    최근에도 아파트 단지 안에서
    잠시 담배를 피러 나와있던 아이아빠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묻지마 살인이 벌어져
    사람들이 경악에 빠지기도 했다.

    나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대비는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운동을 통해
    신체와 정신을 강하게 단련해놓아야 한다.
    육탄전으로 적과 다투자는 게 결코 아니다.
    하지만 생명을 지키고 빠져나오기 위해서
    대비책을 마련해둬야 한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익혀야 할 운동은,
    역시 달리기다.
    현실은 영화와 다르다.
    영화에선 칼을 든 강도로부터 도망치고
    골목에 숨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운동선수가 아니고서야
    괴한이 피해자보다 빠르고 오래 달릴 수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빠르게 오래,
    적으로부터 충분히 안전한 거리까지
    도망칠 수 있도록
    체력과 근지구력, 근력을 기르는 건
    너무나 중요하다.
    내가 무술을 익히고 격투에 능하다한들,
    가장 첫번째로 우리가 익혀
    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은
    무조건 도망치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정도는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해 호신용으로
    무술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그것이 검도가 되었든,
    복싱이나 유도가 되었든,
    하나 정도는 조금이라도 익혀둔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아이를 지켜야 하거나
    불가피하게 도망치지 못할 상황이라면,
    폭력을 행사하려는 상대와
    대치해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이 때 생명에 위협이 되는 위해나
    치명적인 피해를 최대한 피하고,
    나아가 상대를 제압하거나 공격한 후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무술을 배워두는 게
    분명 큰 도움이 된다.

  • 재해로부터

    재해로부터

    살다보면, 예기치않게

    살다보면
    재난재해나 그에 가까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갑자기 우리가 있던 곳에 화재가 발생할수도 있고,
    홍수나 씽크홀,
    지진,
    건물부식,
    혹은 많은 인파에
    위험한 절벽이나 난간으로 떠밀릴수도 있다.

    특히 나 혼자가 아니라
    배우자나 연로하신 부모님,
    아직 어린 내 아이와 함께라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영화와는 다르다

    이럴 때면 영화 속 주인공은
    구조대를 기다리며 난간에 매달리기도 하고,
    아슬한 상황에 내 아이의 손을 잡고 버티거나
    건져올려주기도 한다.
    빠르게 내달려서
    화재 속 유해가스를 헤쳐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우리는
    내 아이나 아내를 붙잡고 건져올리기는커녕
    혼자 난간에 매달려도
    몇분을 채 못버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쩌면 1분이 채 되지않아
    손에 힘이 빠져 추락해버리는
    참극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불길이 덮쳐올 때
    빠르게 달려 도망칠 수 있는
    근지구력이나 심폐능력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실제로 화재현장에서 유독가스를 안마시고
    숨을 참은 채 탈출을 할 수 있을 만큼
    심폐능력이 되는 사람은
    일반인 중에 거의 전무하다고 한다.

    무얼 해야 할까

    재해를 대비해 우리가 갖춰야 할 능력은
    기본적으로 자기신체를 통제하는
    자기신체통제력이다.
    재난상황에서 나와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면,
    빠른 속도로 오래 달리거나,
    충분한 시간동안 매달리거나,
    어떤 곳 위로 올라타거나,
    누군가를 건져올리거나 할만큼
    나자신의 신체를 생각대로 통제하는 힘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하면 좋을 운동은,
    역시 우선 달리기다.
    앞서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달리기와는 조금 다르다.
    꽤 빠른 속도로,
    꽤 오래 강도높게
    내달릴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짧은 시간에 빠르게 달리는
    단거리 달리기도 중요하다.

    철봉이나 기계체조 같은 운동을 하면
    신체통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어딘가에 매달릴 수도 있고,
    내 몸을 상체의 힘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수영 또한
    단순 운동이 아니라
    유사시에 나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소양이라고 여기고
    배워두는 것이 좋다.

  • 질병으로부터

    질병으로부터

    질병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염증은
    늘 우리 몸에 존재한다.
    염증 자체는
    감염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반응일 뿐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즉, 우리 몸이 가지는 일종의 방어이기 때문에
    비단 아프거나 다쳤을 때가 아니라도
    우리 몸에는
    크고 작은 염증반응이
    늘 존재한다.

    문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할 때다.
    염증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심장병, 당뇨, 암, 자가면약질환 등
    각종 질병이 생긴다.

    즉, 염증이 질병으로 이어지므로
    사실상 질병은 늘 우리 곁에 있는 셈이다.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야 한다

    큰 병에 걸리거나
    몸이 아프게 되면,
    하루하루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 사라지고
    원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 또한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자신을 위한 책무다.

    운동이 우릴 지켜줄 수 있다

    운동은 염증을 없앤다.
    정확히는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시키고,
    지방세포의 염증생성을 줄인다.
    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스트레스 또한 줄인다.
    몸을 치료하는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암세포나 비정상적인 세포찌꺼기 등을
    정리한다.

    적절한 수준으로
    일정기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면
    이 외에도 여러가지 작용을 통해
    우리 몸에서 염증반응이 과도해지는 걸
    탁월하게 방지한다.

    꾸준히, 규칙적으로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몸에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으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때
    저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불규칙하게,
    즉 한번씩 일회성으로 하는 고강도운동은
    오히려 면역세포의 대표격인 림프구의 증식을 억제하고
    천식이나 알러지 등 과민면역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염증반응을 증가시키고 활성산소를 더 증대시켜,
    우리 몸의 면역력을 오히려 떨어뜨릴수도 있다.

    우리가 한번씩 죄책감에 빡쎄게 하는 운동은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는 의미다.

    그러니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어떤 운동을 할 것인가

    질병으로부터 우리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건,
    면역력과 체력,
    영양흡수능력,
    원활한 신진대사 같은 것들이다.

    신체 주요장기인 심장이나 폐에는
    심폐지구력 증진에 효과적인
    걷기, 달리기, 등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이 운동들은 체력을 증진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든다.

    면역력 증진에도
    지금 이야기한 운동들이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 근력운동도 해주면
    근육량증가에 따른 면역력 향상도 얻을 수 있다.

    여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요가나 꾸준한 스트레칭 또한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저작운동도
    상당히 우리몸을 병으로부터 지키는 데 중요하다.
    이 운동을 통해 우리는
    위가 무리한 위산분비를 하여 염증이 생기는 걸 막고
    위장건강 외에도 뇌혈류증가나 혈당조절능력 향상 등을 유도해
    질병을 예방한다.

  • Lv7. 강철의 수호자

    Lv7. 강철의 수호자

    이제 우리는
    살아남아 최상의 컨디션을 얻기 위한
    ‘운동’에 대해 이해했다.
    세상은
    우리의 안락한 삶을 위해 창조된 존재는 아니라서,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를 죽이거나 치명적으로 파괴하려고 하는
    무언가를 마주치기 마련이다.

    이번 렙업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될 지식은,
    우리를 죽이거나 훼손할 수 있는
    질병, 재해, 적 따위로부터
    우리자신을 지키는 법에 대한 것이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내 소중한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살아남는 일이기도 하다.

    스스로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위해서
    우리는 충분히 강인해져야 하는데
    그 강인해져가는 과정은 곧 ‘운동’이다.
    이번 렙업을 통해 당신은
    더이상 쉽게 망가뜨려지지 않을만큼 강인해지는 법을
    충분히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