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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하는 방법

    운동하는 방법

    느낌이 최고 중요하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까.
    우리 몸에 맞게 적절한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자각도라는 개념이 있다.
    스포츠의학 등 관련 분야에서는
    인간의 분당 심박수 범위를 대개 60~200 사이로 보고 있고,
    여기서 0을 하나 빼서
    운동자각도를 6~20 사이의 어떤 숫자로 칭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자각도가 13~14를 넘기기 시작하면
    체내에서 젖산이 생성되는 속도가
    제거되는 속도보다 빨라진다.
    이는 곧, 몸에 젖산이 축적되게 됨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이걸 매번 측정해가며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절묘한 신의 선물이 있다.
    그건 바로 우리 몸과 마음의 느낌이다.
    그거면 된다.
    실제로 젖산이 축적되어가면,
    소위 ‘기분’이 점점 나빠진다.
    즉, 운동을 하면서 기분이 영 좋지 않다면,
    너무 무리한 강도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게 근육량을 늘릴 수 있을까,
    살을 빠지게 할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운동강도일까,
    이런 온갖 불안한 생각에 사로잡혀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운동하기가 점점 싫어지고 운동이 버거울 뿐이다.

    운동을 하는 동안,
    그리고 운동을 마치고 나서,
    느낌적으로 딱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게 바로 최적의 운동강도다.
    최대산소흡기량의 80%이니,
    1회 리프팅가능한 최대중량이니,
    220에서 최대심박수를 빼고 계수를 곱하느니
    올바른 운동강도에 대한 온갖 이론들이 많으나,
    운동강도에 관한 건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고민하지 마라.

    그냥,
    느낌이 좋아야 한다.
    다르게 말하면,
    느낌이 좋으면 그걸로 된거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가

    어떤 운동이든 좋다.
    몸이 상하거나 다치지만 않는다면,
    어떤 운동이든 옳다.
    다만, 몸상태가 좋지 않고
    컨디션이 나쁜 상태로 지내온 기간이 길수록,
    가벼운 운동부터 찬찬히 시작해야 한다.

    처음은 당연히 걷기다.
    걷는 운동은
    마치 노약자에게나 필요한 것처럼 치부되곤 하지만,
    걷는 것이야말로
    우리 몸의 모든 것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의 ‘근본’이다.

    아주 천천히 운동강도를 높여가야 하고,
    몸이나 마음에 통증이나 불쾌감 등 신호가 오면
    반드시 적응될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들여
    그 강도에서 머물렀다가 다시 강도를 올려야 한다.

    그리고 그게 되고 나면,
    빠르게 걷는 구간을 더하고
    나중에는 아주 느리게 달리는 구간을
    1분씩 더하며 계속 걸어라.

    그게 익숙해지면
    점점 경사가 가파른 길을 걷다가 뛰다가 해라.
    어느 순간이 되면
    쉬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물론 내리막에서는
    너무 과하게 달려서 무릎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달리기로 심폐지구력과 근지구력, 전체적인 신체밸런스가
    많이 향상되고 나면
    이제는 근력운동을 조금씩 섞어서 시작해라.
    헬스든 맨몸운동이든 무관하나
    중요한 건 충분히 웜업을 한 후
    운동강도를 찬찬히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점점 수행능력이 증가할 것이고,
    그 후로는
    세상으로부터 나자신과 내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게끔
    어느 정도 신체적인 통제력과 대처능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엇으로부터 나와 소중한 사람을 지켜야 하는지와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될지에 대한 건
    Lv7에서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일단은
    아프지 않고 살아남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걷기 운동부터 달리기까지만 꾸준히 실천하자는 것으로
    시작해도 결코 늦거나 허접하지 않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가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근육을 늘려주고 근막을 풀어주는 일은
    정말 부작용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스트레칭은
    운동의 효과를 올려주고
    부상을 예방하며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건강을 촉진시킨다.
    사실상 유일무이하게
    단점이 없는 운동의 형태라고 볼 수도 있으니,
    지루하다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하자.

    두가지 유의사항

     살아남기 위한 나머지 두가지 기둥.

    즉, 잠과 밥과 관련해서
    유의사항들이 있다.

    우선 잠과 관련한 유의사항.
    잠들기 위해 하는
    잔잔한 수준의 가벼운 운동은 괜찮으나,
    몸이 어느 정도 저항과 스트레스를 충분히 느낄 정도의 운동은
    잠들기 4시간 전부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로
    잠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것도 문제지만
    그 전에 일단 잠 자체가 안 올 가능성이 높다.

    밥과 관련한 유의사항.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있는 상태로 운동을 하게 되면,
    소화를 위해 일어나는 신체변화나 호르몬 변화와
    운동이 충돌하게 된다.
    그러니 식사 후 3~4시간 안으로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운동은 공복에 하는 게 국룰이다.

  • 운동을 금하는 시대

    운동을 금하는 시대

    몸과 시대의 불일치

    우리의 몸은
    원시시대에 머물러있다.
    먹을 것을 못구하면 죽기 때문에
    가급적 에너지를 비축하고,
    맹수를 만나면
    살아남을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심장이 피를 온몸끝까지 미리 펌프질을 해대야 하는
    수십만년 전 그 때랑
    여전히 똑같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이상
    맹수에게 위협받을 일도,
    먹이를 구하지 못해 기아에 허덕이다가 굶어죽게 될 일도
    없다.
    오히려 먹을 게 넘쳐나고,
    하루에 운동을 10분도 하지 않아서
    온갖 병에 걸리는 시대다.

    움직이면 안 된다

    닭을 식용으로 쓰기 위해 키우는 닭장이
    언론에 공개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움직이면 지방이 빠지니
    가급적 아예 안 움직이게 몸통만한 통에 닭들을 각각 가둬두고,
    성장촉진제와 항생제 같은 걸 계속 때려넣으면서
    사료를 먹게 한다.
    안 움직여서 온갖 균이나 진드기가 생기지만,
    약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상관없다.

    우리는
    무엇이 다를까.
    차라리 현장에서 몸을 쓰고 움직이는 직업은
    이런 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이 우월하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0.3평 남짓 되는 책상 앞에 앉아서
    5년이고 10년이고 가만히 앉아서 한가지 업무를 맡고
    오로지 그 일을 처리하는 데만
    내 시간과 감정을 소진하는 게 허용된다.
    가끔 눈치를 봐가며
    탕비실에서 간식도 먹고 담배도 피지만,
    이 역시 일하다가 도저히 머리가 안 돌아가고 졸려서
    잠시 숨돌리는 시간일 뿐이다.

    이게 겉으로 보기에만 다르지,
    본질적으로 꼼짝없이 갇혀서
    주인의 금전적 이득에 기여하기 위해 사료를 먹는 닭과
    뭐가 다를까.

    움직이지 않으면, 몸은 죽는다

    두번째 글에서 말한 것처럼,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은
    결국 급속한 노화와 신체적인 죽음으로 귀결된다.
    단지 우리가 늘 만성피로에 절여져 있어
    그렇게 느끼지 못할 뿐이다.
    가만히 누워서 쉬는 게 건강의 지름길 같겠지만,
    앞의 글에서 본 것처럼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
    심박출량, 폐활량, 근육량, 면역력, 모든 측면에서
    서서히 퇴화해간다.

    몸과 우리의 불일치

    난 지금 안 아플만큼은 움직이고 있는데?

    과연 아프지 않을만큼만
    충분히 움직이고 운동하면 될까.
    그렇지 않다.

    우리의 몸이 바라는 것과
    우리가 삶에서 얻고자 하는 것 사이에는
    꽤나 큰 괴리가 존재한다.

    몸은
    당신이 그저 살아남길 바란다.
    쾌활하고 선명한 컨디션과
    밝고 에너지가 가득한 상태 같은 건
    관심없다.
    그래서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는 걸
    굳이 좋아하지 않고,
    굳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안쓰는 근육은 언제든지 줄여서 절약할 준비를
    상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운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건
    단순히 생명을 부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아
    우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우리자신을 조각해서
    청량감으로 가득찬 삶을 누리길 원하는 자들이다.
    그러려면
    가장 영감과 직관력이 충만하고 상쾌한 기분,
    선명한 의식상태를 뚜렷하게 유지하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은
    운동이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몸의 모든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게 일어나면,
    우리는 오랜시간 한가지 일에 몰입해도 지치지 않고
    가장 기민하고 예리한 직관력을 발휘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 운동의 미덕

    운동의 미덕

    우리는 운동하도록 진화했다

    원시시대에 살던 우리 조상들에겐
    ‘운동’이라는 단어는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루종일 하는 일 중에
    오늘날 ‘운동’이라고 부르지 않는 게
    거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운동의 의미는 무엇일까.
    간단하게,
    근육을 사용해 원하는만큼 충분히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는 모든 것을 운동이라고 해보자.

    단적으로 말해,
    운동을 할 수 없었다면
    인간은 진즉에 멸종했을 것이다.
    운동이 생존에 미치는 기여는
    수십만년 간 엄청났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신체는
    생존에 극도로 중요한 ‘운동’에 적합하게
    진화해왔다.

    두뇌 또한 움직이기 위해 진화했다

    멍게는 뇌와 신경계가 존재하지만,
    바다를 헤엄쳐서 자신이 머물 좋은 바위를 찾아 정착하고 나면,
    어른이 된 후 자신의 뇌를 먹어버린다.
    더이상 움직일 필요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걸 보면,
    우리는 사령탑이자 고등적 사고과정의 주체인 ‘뇌’가
    생각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믿지만,
    어쩌면 뇌는
    움직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뇌가
    신체의 달리고 피하고 움직이는 동작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십가지 신체근육 간의 힘배분과 타이밍, 속도 등을
    정교하게 조율해야 한다.
    인간의 뇌가 이토록 높은 수준으로 진화한 데는
    운동의 역할이 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운동을 해야만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지금 우리는 먹이를 구하러 뛰어다니지도,
    맹수를 마주치지도 않는데.
    과거에 운동이 중요했다한들
    지금 우리에게 운동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는건가.

    앞서 말했듯이,
    몸은 운동에 맞춰 진화해왔다.
    늘 사냥을 하고 오랜시간 걷고 달리고 맹수를 피하며 살았던
    수십만년에 걸쳐서 서서히.

    그러다보니,
    현재 우리의 신체는
    움직여서 운동을 해야만 건강이 유지되는 형태로 진화했다.
    인간의 몸은 40대가 된 이후로
    1년에 1%씩 근육의 힘이 감소한다고 한다.
    만약 우리가 큰 병에 걸려 24시간 내내 침대에 누워 생활하면
    1주일에 무려 10%의 힘이 감소한다.
    하루종일 누워만 있는다 가정하면,
    우리의 근육량은 2%, 최대산소소모량은 0.9% 감소하고,
    심박 한번에 박출되는 혈액량은 10일이면 27%가 감소한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퇴화할 수 있도록,
    가급적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우리의 신체는
    가만히 누워서 쉬면 건강해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오히려 정반대로,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간
    금방 죽음에 가까워져간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5대 생명기관을 강화한다

    인간의 5대 생명기관인 ‘심장, 폐, 간, 뇌, 신장’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우리 뇌의 명령과 무관하게 작동되고 있다.
    이들은
    호흡과 혈액순환, 영양공급, 노폐물 대사 등을 담당하여
    우리의 신체가 건강하게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이 중요한 생명기관들은
    우리 의지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러니 당연히 이들을 단련시키고 강화시킬 수 없다.
    하지만 딱 하나 방법이 있다.
    바로 운동이다.

    어떤 형태든지 우리가 움직여서 운동을 하면,
    이 모든 기관들은
    운동능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강화되고 건강하게 유지된다.
    이 기관들이 강해지면
    아프거나 병에 걸리기는커녕
    선명한 의식상태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건
    너무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결말이다.

    체력 증대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 중
    남의 의지와 요구대로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대로 쓸 수 있는 자유시간을
    늘려가는 일에 대해
    Lv10에서 곧 알아가게 것이다.

    그런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확보된다 한들,
    그 시간 속에서
    우리가 최고의 우리자신을 조각하기 위해
    무언가에 몰입할 체력이 남아있지 않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우리에게는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한 생계활동이나 위생활동에 쓰이는 체력을 빼고
    남는 체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아
    진정한 우리자신을 조각하는 일에 사용할 체력이.

    이러한 체력을 쌓는 일은,
    오직 운동으로만 할 수 있다.

  • Lv6. 찬란한 혈색의 전사

    Lv6. 찬란한 혈색의 전사

    올바르게 자고 잘 먹어서
    죽지않고 살아남아 가장 건강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법을 알았다면,
    이제 그 화룡점정을 찍을 때다.
    이제 우리는
    생존, 즉 살아남는 것과 관련해
    마지막 경지까지 거의 다왔다.
    왜냐하면,
    이번 레벨부터 배우게 되는 것까지 합쳐서,
    살아남는 일을 위한 세가지 기둥을
    다 이해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죽거나 아프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몸과 마음이 가장 맑고 청량한 상태를 만들어 유지하기 위해,
    인간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마지막 한가지는
    바로 ‘운동’이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앞서 우리가 이해한 자는 일과 먹는 일을 아무리 아름답게 실천하더라도,
    우리는 건강한 상태와 충분히 선명한 의식을 유지한 상태로
    삶을 누리지 못한다.

    이번 레벨을 통해 우리는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럼에도 얼마나 운동을 하기 어려운 처지인지,
    어떻게 운동을 해야 우리가 잘 살아남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지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운동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

    운동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

        • 운동할 시간
        • 운동할 공간
        • 운동할 체력
        • 운동복과 운동화
        • 운동보조용품(보호대, 고글, 러닝마스크, 시계, 러닝벨트 등)
        • 운동기구(파워렉, 자전거 등)

      그리고,
      약간의 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