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인간이 극도로 혼자 소외되고 버려지는 걸 두려워하는 본능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가 되어 버려지는 것 외에도
타인에게 지배당할만한 습성을 지니고 있다.
그건 바로,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낮은 위상을 가질까봐
두려움에 떠는 습성이다.
이건 인간의 유기불안과 함께,
세상이 인간을 농락하는 데 쓰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이번 레벨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위상에 집착하는 존재인지,
그리고 세상은 그걸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 조종과 세뇌에 정말 당해주며 살 이유가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이 레벨까지 렙업을 마치고 나면,
이제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정신적으로 속박당하는 삶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정신적인 자유를 얻은 존재의 관점에서
삶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