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한 명상, 운동

명상

보통
가장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면
쉽게 ‘명상’을 떠올린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던 ‘리카르 마티유’는
본래 자신의 분야였던 화학공학을 버리고
티벳에서 참선을 하는 명상수행자였다.

하지만 한 대학의 명상지도자과정을 들으며
느꼈던 것 중 하나는,
명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긴 하나
결코 일상 속에서 손쉽게 체득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도
기존의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산으로 들어간 것 아닐까.

명상이란 무엇일까.
참선이라고도 한다.
참선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안된 불교 수행법으로,
특정한 대상에 대한 집중에서 오는
마음의 고요함을 의미한다.

실제로 명상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호흡명상을 권하는데,
그 원리는
호흡의 들숨과 날숨에 모든 주의를 집중해서
파생적인 효과로
다른 모든 마음의 번뇌를 내려놓는 목적을
달성하는 식이다.

이 명상의 접근방식이 열쇠다.
운동은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탁월한 참선이다.

마음을 고요하고 에너지 넘치게 하는 명상수련, 운동

운동은 사실
마음을 위한 일종의 명상수련이다.
명상의 핵심이
특정한 대상에 집중해서
마음의 고요함을 얻는 것이라면,
특별히 훈련하고 배우지 않아도
가장 직관적으로 명상을 해낼 수 있는 수련방식은
단언컨대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숨이 차고
지금 당장 내 몸이 해내야 하는 수행과제에
모든 나의 감각과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마음은
운동에 집중하느라
다른 번잡한 잡념과 걱정들을 점차 내려놓게 된다.

이건 단어만 운동을 호흡으로 바꾸면,
완벽하게 명상을 설명하는 문장과 같다.
게다가 운동은
누구나 경험하는 익숙한 일이고,
특별히 명상처럼 오랜시간 훈련을 거쳐
습득할 이유도 없다.
그저 운동강도를 높이면 끝난다.

생각이 번잡해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공황장애나 공포증, 불안장애에 시달릴 때,
그들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오랜 시간 인류가 궁구해온
마음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만드는 핵심은,
무언가에 주의를 집중해
불필요한 부정적 마음의 편린들을
잠재우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의 근본은,
명상의 근본과 같다.
보이고 닿는 것들에 모든 정신에너지를 쏟아
평온과 고요함을 되찾는 일.

운동이 곧
마음에 안식을 가져다줄 최고의 명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