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최선’은 어떤 것인가.
각자가 생각하는 ‘최선을 다하는 것’의 의미는 제각기 다르겠지만,
남이 아닌 나 자신 앞에서
한점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단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마음
우리가 위대한 사람이라 부르는 수많은 위인과 천재들은,
한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냈다.
그들의 자서전이나 기록을 읽어보면,
그들은 정말 오랜 시간을 한가지 문제만을 붙들고
한순간도 쉬지 않은 채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정진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단 한순간도 마음을 내려놓지 않고
한가지 일에만 모든 정신에너지와 마음을 쏟아붓는 걸 말한다.
인생의 3분의1을 더해서
‘단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의 일상적인 의미는
깨어있는 시간 동안 단 1초도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깨어있지 않은 시간에도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목표를 위해 고민하고 정진할 수 있다면
이건 어떻게 다가오는가.
이게 가능하다면,
아마 이것이야말로 정말 진정한 의미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러한 ‘최선을 다하는 일’은
사실 불교에서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개념이다.
불교의 ‘몽중일여’라는 말은
꿈속에서도 오직 그 한가지만을 여전히 생각하는 일을 의미한다.
이는 곧,
깨어있는 시간과 깨어있지 않은 시간 모두를 더해
단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정진하는 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장기기억을 활용하는 힘을 얻다
잠재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우리의 전술을 기억할 것이다.
이 전술과 근본적으로는 유사하다.
깨어있는 시간 동안,
잠들기 직전까지도 계속 무언가에 몰두하면
잠든 시간에도 그 여파가 남는다.
깨어있는 내내
한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상을 보내면,
잠든 후에도 우리의 잠재의식은
그 일에 충분히 몰입하는 상태를 유지한다.
이는 두번째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잠든 후에는
깨어있는 동안 강렬했던 일이나
큰 자극과 관련된 일을 떠올리고
그와 관련된 꿈을 꾸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깨어있는 모든 순간
한가지만을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있었다면,
잠든 후에 우리가
깨어있는 시간 중 랜덤하게 어느 순간을 골라서 꿈을 꾸더라도,
어차피 그 일에 관한 꿈을 꿀 수밖에 없을 것이다 ㅋㅋ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최선을 다하는 일’이
살면서 무의식에 차곡차곡 축적되어온
오랜 삶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의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잠든 후에도 잠재의식에 남아 지속되면,
무의식은 잠든 상태에서
우리가 살면서 보고 배운 모든 것들의 집합소인 장기기억을 동원해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탁월한 해결책을 도출해낸다.
(참고로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렘수면을 통해 우리는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저장고 속의 여러 가지 정보와 과제들을
결합하고 비교/대조하여
가장 창의적이고 직관적이지만 놀라운 해결책들을 찾아낸다.)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는
꿈에서 들은 멜로디를 잠에서 깨자마자 옮겨적었는데,
그 곡은 비틀즈의 대표곡인 ‘yesterday’였다.
러시아 화학자 멘델레예프는
꿈에서 주기율표를 보고 그걸 옮겨적어 주기율표 체계를 확립했다.
이제부터 우리는,
살아남아 최고의 우리자신을 조각해
원하는 삶을 누리기 위해서,
깨어있는 시간과
깨어있지 않은 시간 모두를
전부 동원하는 전술을 취하도록 한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궁극의 경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