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안다.
깨어있지 않은 시간, 즉 잠든 시간이
의식의 검열을 피해
무의식이 수면 위로 올라와 활동하는
시간이라는 걸.
원하는 삶을 조각하기 위해,
우리는 이 시간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 시간을 통해 해야할 첫번째 일은,
바로 우리의 잠재의식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잠재의식
잠재의식은 우리 의식 저 밑에 잠재되어있는 의식으로,
이 책에서는 무의식과 같다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잠재의식은
모든 생각, 감정, 행동, 말에 영향을 미친다.
어쩌면 잠재의식이 모든 걸 지배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남아 최고의 우리자신을 조각해 원하는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잠재의식을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의식적으로 난 안 떨 수 있고 자신감 넘친다고 수천번 되뇌어도,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떨고 실수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건 다,
실은 우리의 잠재의식이 의식적 사고와 달리 두려움에 떨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 확신에 가득차 당당하게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려면,
우리의 잠재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잠재의식과 만날 수 있는 곳
우리는 이제 답을 알고 있다.
우리의 잠재의식과 만날 수 있는 곳이 어딘지를.
의식적 검열과 통제가 옅어져 잠재의식이 활발히 수면 위로 올라오는 시간.
맞다.
바로 깨어있지 않은 시간, 즉 잠든 시간이다.
우리는 우리의 잠재의식을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잠든 시간에 잠재의식을 만나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잠들면 그게 생각처럼 되나
원칙적으로는 안 된다.
꿈에서 막 사람이 날아다니고
내 대학동창과 중학교 동창이 같은 교실에 앉아있는 이유가 뭘까.
그건 바로,
자는 동안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전두엽이
비활성화되어서다.
잠든 상태에서는
이성적으로 어떤 목적을 위한 목표지향적 사고나 행동이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원칙적으로 그렇다는거다.
즉, 예외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원칙은 원칙일 뿐이다.
원칙은 늘 어기고 깨지는 법이고,
우리에겐 그 원칙을 깨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
전략의 방향
잠들고 나서는 목표지향적 행동이나 사고가 어렵다.
즉, 우리가 통제가능한 시간은
깨어있는 시간이지,
깨어있지 않은 시간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에 머무는 동안
깨어있지 않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사전세팅을 할 것이다.
구체적 실천법
우리는 잠들기 전에
미리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암시하는 말을 듣도록 세팅할 것이다.
잠들기 직전까지,
그리고 잠들어있는 내내
우리의 암시가 우리자신에게 들리고 전달되도록 말이다.
즉, 자기전에 침실에
우리의 잠재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말을 들리도록
세팅을 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하는가.
간단하다.
-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잠재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기암시 문장이나 확언을 녹음해서
잠들기 전에 내가 들을 수 있도록 귓가에 틀어놓는다. - 잠들기 직전까지 듣다가 잔다. 잠들어있는 내내 듣도록 세팅해둔다.
- 매일 꾸준히 반복해서 듣는다.
오해
많은 사람들은 암시나 최면 같은 단어들을 사기꾼의 단어라고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물론 자기암시나 최면이 추종자들이 믿는만큼 그렇게 마법같은 일들을
즉각적으로 해내진 못한다.
하지만 자기암시나 최면은 우리 마음에 놀라운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말의 힘은 실로 대단해서,
우리가 잠재의식을 변화시키는 데 확언의 위력은 꼭 필요한 요소다.
그리고 최면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뇌파는 베타파에서 알파파를 거쳐 세타파에 가까워진다.
최면상태에서는 장기기억이 활성화되고,
무의식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최면상태에선
전혀 의식에 남아있지 않던 오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수면상태는
이 최면상태보다도 더욱 우리자신의 잠재의식과 가까워진 상태다.
이 상태에서 우리가 의도적으로 원하는 내용의 자기암시를
반복적으로 우리의 잠재의식에게 들려주면,
우리의 잠재의식은
깨어있는 시간에 시도하는 다짐이나 결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잠재의식 변화를 이루게 된다.
잠재의식에 심어두는 씨앗
잠든 동안에 우리는
어떤 목적을 설정할만큼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무의식에 이끌린다.
그래서,
낮에 강한 정서반응이 일어났던 경험이나,
평소 마음속에 있던 불안, 분노, 걱정거리들을
뒤죽박죽으로 떠올리며 이와 관련된 꿈을 꾸게 된다.
하지만 자기암시나 확언을 통해
잠든 동안 우리의 잠재의식이 떠올리고 느낄 내용과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주게 되면,
우리의 잠재의식은 깨어있지 않은 시간 내내
그 확언내용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자기암시는
곧 내 잠재의식에 심어두는 씨앗과도 같아서,
지속적인 암시는 점점 더
우리의 잠재의식을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더욱 성장한 우리의 잠재의식은,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도 우리의 의식 저 깊은 곳에서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가 지옥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아
최고의 우리자신을 조각해나가는 데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