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감
쾌활함.
기쁨.
이렇게 표현해도 괜찮다.
늘 언제 어디서든
티없이 즐겁고
쾌활하고
기쁜 마음으로
청량감 넘치는 정신을 지닌 채
일상을 누리는 일.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청량하고 쾌활한 마음의 뿌리
청량감 넘치고 쾌활한 정신은
무엇으로부터 꽃피우는가.
그건 바로,
감사함이다.
지금 이 순간 살아숨쉬고 있음이,
오늘도 여전히 어제처럼
사랑하는 이의 눈을 맞출 수 있음이,
자유롭게 말하고 움직이며
내 삶을 원하는 모습으로 조각해나가는 일을
한걸음 더 내딛고 나아갈 수 있음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감사한데.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세계의 많은 것들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쾌활하고 기쁜 마음을 지닌 채
존재하게 된다.
충분한 쾌활함을 위해 필요한 것
뿌리가 땅 속에 잘 자리잡았다고 해서,
모든 식물이
그가 가진 잠재력을 남김없이 꽃피워내는 건
아니다.
충분한 쾌활함과 청량감을 위해서는,
우리가 터득해야 할 것들이 있다.
정확히는,
우리의 청량감과 쾌활함을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힘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신적 자유
인간의 정신적인 자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까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Lv14부터 Lv16까지
다시 한 번 슥 읽어보길 권한다.)
타인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고
타인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는 한,
인간은 결코
진정으로 쾌활한 정신을 지닐 수 없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기쁨을 지닌 채
일상을 보내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상태여야 한다.
삶이 추구하는 목표가,
변덕스럽고 편협하기 그지 없는
‘타인의 마음’이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결코 청량감 넘치고 쾌활한 마음으로
매순간을 누릴 수 없다.
타인에게 부여한 권능
타인의 마음을
삶의 지향점으로 삼는 것과 별개로,
인간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하나 더 있다.
인간은
타인에게
일종의 권능을 부여한다.
그 권능이란,
나의 쾌활함과 청량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능이다.
이 실수의 대가로,
인간은
쾌활한 정신을 유지하는 힘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청량한 마음을 유지하는 일의 핵심은,
타인에 의해
내 청량감과 쾌활함이 좌우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물론,
타인과 세상은
그걸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학교선생님과 교수님은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당신이 마음 깊숙이 쾌활한 상태인 걸
참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 상사는
자신이 가족과 다퉈서 기분이 X같을 때,
팀원인 당신이
청량감 넘치는 시간을 보내는 걸
X같이 여길 수 있다.
이건
당신의 연인,
친구,
심지어 부모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것들은 결국
당신의 쾌활함을 대하는 타인의 태도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당신은 아마
쾌활하고 청량한 마음상태였다가
타인의 적대적이고 경멸하는듯한 태도에
화들짝 놀라 주눅이 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간은
타인이 허락해주기 전까지
쉽사리 마음껏 쾌활하거나 기쁘지 못한다.
통제영역에 대한 명확한 지각
하지만
우리가 이미 여러 레벨에 걸쳐 이야기했듯이,
통제영역의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타인이 그러고 싶은 건 그들의 문제고,
그들의 그 생떼를 받아줄지 말지 결정하는 건
우리의 문제다.
그들이 그런 권능을 우리로부터 부여받아
횡포를 부리고
그 횡포에 우리가 벌벌 떨 지 말 지는
전적으로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는 말이다.
나는 나,
타인은 타인이다.
그들이 우리의 쾌활함에 적대적이고 싶은 건
그들의 자유다.
‘그들이 그러면 안 되지’ 라는 건
순전히 내 욕심일 뿐이다.
하지만 그거에 하루에도 열번씩
나의 쾌활함이 오락가락 할 지 말 지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다.
우리가 그러길 바라는 건
순전히 그들의 욕심일 뿐이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
내가 즐겁고 기쁜 경험을 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거다.
내 마음이 쾌활하다면,
내 삶은
지금 충분히 쾌활하고 기쁘면 된다.
여기에
불순물이 끼어들 틈을
허락하지 마라.
여기에
타인의 요구와 욕망이 끼어드는 걸
허락해주지 마라.
당신의 마음과 감정,
당신의 느낌을
믿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용기를 낸다면,
당신은
늘 쾌활하고 청량감 넘치는 일상을
누리는 존재가 되어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