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무얼 위해 살아가는가.
인간은
의지와 무관하게 태어나,
의지와 무관하게 죽는다.
특별하게 정해진 목적이나 의미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러니, 인간은 필연적으로 공허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하지만,
공허감 대신 청량감으로 가득찬,
후회와 불안 대신 긍지와 확신으로 가득찬
삶을 살 수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최고의 자기자신을 조각해내는 일에 성공해서
그걸 세상에 구현해내면 된다.
이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고유한 예술성과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서,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내가 되는 걸 의미한다.
최고의 자기자신이란 무엇인가.
최고의 나는 곧,
가장 나다운 나를 의미한다.
가령, 내가 어떤 나무의 씨앗이라면
그 나무가 클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크기로 자라서
풍성하게 나뭇잎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을 말한다.
소나무로 태어났다면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가 되는 것이고,
벚나무라면
아름다운 벚꽃들을 활짝 피우는 것이다.
어떻게 최고의 나, 즉 나다운 나자신이 될 수 있는가.
우선 ‘최고의 나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즉 가장 나다운 내모습,
될 수 있는 최고버전의 내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를 발견해야 한다.
그리고 발견한 그 모습을 삶에서 조각해내기 위해
충분한 시간에 걸쳐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는 몰입이 필요하다.
최고의 나자신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나.
타인에 의해 세뇌당하기 전
어린시절 희열에 차서 하곤했던 일,
내 삶에서 가장 극적으로
시간의 왜곡이 벌어지는 일,
수십번 상상하고 수백번 망설였으나
시도하지 못하고 가슴에 남아있는 일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발견이 진정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우리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결국 시간적으로
자유로워져야 한다.
자유로워지지 않고서는,
결코 최고의 자기자신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런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그 전에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1차적으로
몸과 마음이 병들거나 아프지 않고
충분히 건강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더해,
가장 최상의 컨디션인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