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단순히 생명을 부지한다는 의미의 ‘살아남는 법’
에 대해서만 적혀있는 책은 아니다.
물론 나는,
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을 펼친 당신이 기대한 대로
이 험한 세상에서 죽지 않고 생존하는 법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것도 렙업을 하는 초기단계에서 가장 먼저.
다만, 단순히 생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좀 더 진정한 의미에서 ‘살아남는’ 법을 이야기할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살아남는 일’
모든 관념이 그렇듯이,
‘살아남는다’는 말의 관념 역시 모호하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이 나무 뗏목에 매달려
어떻게든 숨은 쉬고 버티고 있다면
그것도 ‘살아남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좀 더 넓은 의미의 ‘살아남는 일’이란,
목숨에 위협을 받지 않고
예기치 않은 위협에도 견고하게 존재하고 있을 수 있는 삶을
구축하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생각해볼까.
만약 육체적으로 살아남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살아남는 것까지 생각해본다면?
주위 사람들의 기대, 조직과 집단의 압박, 사회의 요구와 위협에 휘둘리며
정신적으로 노예처럼 속박되어 휘둘린다면,
그 삶이 과연 진정으로 ‘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실은 ‘죽어가는 것인지’는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
나는 진정으로 살아남는 법을 이야기할 것이고,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우리가 최고의 우리자신을 조각하는 조각가가 되어,
삶에서 ‘공허함’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청량감’으로 가득채워
희열과 설렘이 가득한 삶을 사는 것.
나는 당신이,
죽거나 아프지 않고 생존해서
몸과 마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힘을 가지도록 도울 것이다.
그리고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충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진정한 스스로를 발견한 후
가지고 태어난 모든 잠재력과 예술성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될 수 있는 최고의 자기자신’을 조각함으로써,
후회와 불안 대신
긍지와 확신을 가득채운 일상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이게,
책 제목에 적혀있는 ‘살아남는 법’의 진정한 의미다.
전자가 협의의 ‘살아남는 법’이라면,
후자는 광의의 ‘살아남는 법’이다.
이 책에서 쓰는 ‘살아남는다.’의 의미는
이 두가지가 혼용되어 쓰일 것이다.
가급적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해두겠지만,
어떨 때는 자세한 설명없이 그저 ‘살아남는’으로 적어두기도
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문맥에 따라,
그것이 협의의 의미인지 광의의 의미인지
스스로 잘 판단해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