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당신에게 구체적으로 줄 수 있는 건 세 가지다.
첫째, 살아남아 몸과 마음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법.
둘째,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는 법.
셋째, 하루를, 일상을, 최고의 나 자신을 조각하는 일을 실현하는 법.
첫번째.
이 책은 레벨1부터 레벨20까지 하나씩 레벨을 올려가는,
RPG 게임처럼 ‘레벨업’(소위 ‘렙업’)을 하는 책이라고 여기면 편하다.
(편의상 이 책에서 레벨은 Level의 약자인 Lv로 표시한다.)
Lv1에서 Lv8까지는 ‘생존’하는 것에 대한 렙업을 하는 구간이다.
살아남아야 뭐라도 할 거 아닌가.
물론 여기서 ‘생존’은 단순히 살아남아 생명을 부지하는 걸 넘어서,
아프거나 질병에 걸리지 않고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을 만들어
이 컨디션을 유지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는 걸 말한다.
두번째.
Lv9에서 Lv16까지는 ‘자유’를 얻는 일에 관한 렙업을 하는 구간이다.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진정한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발견하지 못한다.
즉, 나다운 나를 찾지 못하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시간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해서 생기는 신체적 구속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지고,
결국 내 삶의 시간 전부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시간적으로 자유로워지는 법은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세번째.
Lv17에서 Lv20까지는 ‘의미’를 찾는 일에 관해 렙업을 하는 구간이다.
진정한 나만의 길을 찾아 가장 나다운 나 자신을 발견하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 발견한 삶의 목적을 늘 곁에 두고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고,
하루, 일상, 최고의 나, 이렇게 세 가지를 조각하는 법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하루, 일상, 최고의 나
하루는 곧 우리 인생 전체다.
삶은 프랙탈 구조로 되어 있다.
하루가 곧 삶이고 삶은 곧 하루다.
우리는 매일 우리 인생 전체를 살 기회를 얻는 셈이다.
하루를 완벽하게 조각하고 나면,
이 하루들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축적된다.
이는 진하고 짙은 필압으로 삶을 변화시켜 나간다.
완벽하게 조각된 하루들은
조금씩 생존과 자유를 얻게 한다.
생존과 자유를 얻고 우리가 조각해 나가는 일상은 점점 완전해져 간다.
생존과 자유를 얻은 상태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나만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될 수 있는 최고의 나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고 발견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최고의 나를 조각해서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삶에서 공허라는 단어를 박살낼 수 있다.
죽음, 무의미, 고독, 부자유에서 오는 공허가
우리의 삶에서 힘을 잃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대신 그 자리를 청량감과 긍지, 확신이 가득 채울 것이다.